우리 부모님 세대에선 품앗이란 것을 잘 알 것이다.
계란 것도 비슷한 개념이다.
집안의 대소사에는 많은 비용이 들게 마련이고..
서로 계모임 등을 통해 한 푼 한 푼 정과 여력을 나누기 위함이다.
취지도 좋다.
하지만..
그런 것들도 많이 변질된다.
정이란 측면을 떠나서도 상당히 비실용적일 수 있다.
대개는 빈부의 차를 고려하지 않고 일괄 적용한다는 점에서도 그렇고..
집안에 대소사가 객관적으로 일치하지 않기에..
소위 곗돈 같은건 동일하게 내면서 타먹는 것은 각기 다르다.
어떤 이는 많이 타가고.. 어떤 이는 전혀 못타가기도 하고..
이럴 땐... 못타간 이들에게 적절한 시기에 나누는 것이 당연한 듯 한데..
그런 것은 있을 수 없단다.
이 얼마나 비효율적인가..
그러면 자식이 많고.. 결혼이나 각종 대소사가 많은 집은 소위 장사가 된다는 것..
반면.. 가족도 조촐하고 별 대소사가 없는 집은....
우리나라의 소위 정이란 것...
정을 나누며.. 힘겨울 때 같이 한다는 좋은 취지의 것들이..
현대에 와선 변질되고 있다.
적게 내고 많이 먹는다는 식의. 소위 손해보지 않겠다는 논리..
계모임에서 곗돈을 쓸 땐.. 자기가 냈던 돈보다 많이 먹으려 애를 쓴다던가..
물론..
위의 이 글이.. 다 그런건 아닐테다.
일부이길 바라지만..
사람의 심리란 것이 얼마나 간사한가를..
현대 사회에서 느끼게 된다.
나눔의 참 미덕과 정이란 것의 참 의미가 많이 실종되어가고..
결국 우리나라가 동방예의지국이란 말 조차 이제 부끄럽게 되어버렸다.
지극히 이기주의적이고 자신의 부에만 집착하고..
자신의 그릇되게 형성된 부를 보존하기 위해 약자를 쳐서라도 행하는..
실용을 강조하는 대통령과 새 정부..
과연 얼마나 실용적일까..
계와 품앗이의 현대에서의 변질이..
그들의 큰 판에서 조차 실현되어가는 것 같아 왠지 가슴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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